고양이 키우다 보면 털빠짐 때문에 머리 아플 때 많지 않나? 우리 집 고양이 ‘묘묘’도 봄, 가을 되면 털이 마구 날려서 소파며 옷이며 난리였는데, 어느 날 보니까 평소보다 털이 너무 많이 빠지길래 좀 걱정이 되더라고. 털갈이인지, 건강 문제인지 구분이 안 돼서 수의사한테 전화 걸고 인터넷 뒤져가며 영양제 정보 좀 찾아봤어. 근데 영양제 성분이 워낙 많다 보니까 뭐가 진짜 효과 있는 건지 고민 끝에 정리해봤는데, 오늘 그걸 같이 나눠보려고 해.
오메가-3랑 오메가-6, 털 건강의 기본은 이거야
먼저 오메가-3랑 오메가-6 얘기부터 꺼내볼게. 이건 고양이 피부랑 털 건강에 필수 지방산이라는데, 특히 오메가-3는 염증 줄이는 데 탁월해서 피부 가려워하는 고양이한테 딱이더라고. 우리 묘묘가 털빠짐 심할 때 연어 오일 사서 먹여봤는데, 한 일주일 지나니까 털이 덜 빠지고 부드러워진 게 눈에 보였어. 연어 오일 말고 크릴 오일이나 아마씨 오일도 효과 좋다고 하던데, 크릴 오일은 흡수율이 더 높아서 소량만 줘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 한번 시험 삼아 바꿔볼까 고민 중이야.
오메가-6는 털에 윤기 주고 피부 보호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이래. 근데 이거 과다 섭취하면 염증 생길 수도 있다니까 오메가-3랑 비율 잘 맞춰야 한다고 수의사가 귀띔해줬어. 대략 5:1에서 10:1 정도가 적당하다더라고. 나도 처음엔 몰라서 그냥 막 줬다가 피부 트러블 생긴 적 있어서, 이제는 영양제 살 때 성분표 꼭 확인해. 연어 오일 들어간 걸로 시작했는데, 수의사 인증 마크 붙은 제품 쓰니까 믿음도 가고 털 상태도 좋아졌어.
비오틴, 털빠짐 줄이는 데 이거만 한 게 없더라
비오틴은 비타민 B7인데, 털의 주성분인 케라틴 만드는 데 핵심이래. 우리 묘묘 털이 푸석하고 자꾸 끊어질 때 비오틴 함유된 영양제 먹여봤더니 한 달쯤 지나니까 털이 매끈해지고 덜 빠지더라고. 처음엔 계란 노른자 같은 음식으로 주려고 했는데, 고양이가 코를 찡그리며 안 먹어서 포기하고 그냥 영양제로 갔어. 비오틴 함량 5mg 이상 되는 걸로 골랐는데, B군 비타민 같이 들어 있으면 시너지 효과 있다고 해서 그런 제품으로 샀더니 피부까지 좋아지더라. 수의사 말로는 털빠짐 심한 고양이들한테 특히 추천한다고 하니까, 고민된다면 한번 시도해봐도 좋을 듯.
아연이랑 비타민 E, 피부까지 챙겨주는 든든한 지원군
아연은 피부 재생이랑 비듬 줄이는 데 효과 좋아서 알아봤는데, 우리 고양이 털이 얇아지고 가려워할 때 이걸로 많이 나아졌어. 아연 부족하면 피부 건조해지고 털빠짐도 심해진다고 하더라고. 평소 사료에 아연이 별로 안 들어 있으면 영양제로 챙겨주는 게 낫더라. 10mg 정도 들어간 걸로 시작했는데, 털이 좀 더 빽빽해진 느낌이라 만족스러웠어. 한번은 아연 부족인지 확인하려고 수의사한테 물어봤는데, 혈액 검사까지 할 필요는 없고 일단 보충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비타민 E는 항산화 효과로 피부 보호해준대. 특히 스트레스 많거나 공기 안 좋은 환경에 있는 고양이한테 좋다고 해서 오메가-3랑 같이 줘봤어. 그러니까 털이 더 건강해 보이고 피부도 덜 붉어지더라. 셀레늄이나 루테인 같이 들어간 제품도 효과 있다고 하니까, 영양제 고를 때 이런 성분도 챙겨보면 좋을 거야. 우리 묘묘는 이 조합으로 털빠짐이 확 줄어서 매일 아침 털 뭉치 치우던 스트레스가 좀 덜해졌어.
고양이 털빠짐, 영양제 고르는 법과 내가 겪은 시행착오
털빠짐 줄이고 건강한 털 유지하려면 오메가-3, 오메가-6, 비오틴, 아연, 비타민 E가 들어간 영양제가 최고더라고. 근데 처음엔 아무거나 사서 줬다가 효과 못 보고 돈만 날린 적도 있어서, 이제는 수의사 추천 받거나 성분 비율 잘 맞춘 걸로 고르려고 해. 우리 묘묘는 털빠짐 심할 때 수의사 상담 받고 영양제 바꿨더니 확실히 나아졌어. 혹시 털빠짐이 계속되면 그냥 털갈이로 넘기지 말고 건강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병원 한번 가보는 게 마음 편하더라.
영양제만 믿기보다는 브러싱 자주 해주고, 물 많이 먹게 물그릇 위치 바꿔놓는 것도 효과 봤어. 사료도 고급으로 바꾸니까 털 상태가 더 좋아지더라고. 나는 처음에 브러싱 귀찮아서 안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죽은 털 정리되고 집도 덜 더러워져서 습관으로 만들었어. 고양이마다 체질 다르니까 직접 이것저것 해보면서 맞는 걸 찾아봐. 사랑하는 우리 고양이 털 건강 챙겨서 오래오래 예쁘게 같이 지내고 싶네!